민족종교 선교, ‘제98주년 3·1절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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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선교(仙敎)가 주최하고 선교종단보존회가 주관하는 ‘민족종교 선교, 제98주년 3·1절 기념식’이 1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선교종단은 이날 기념식에서 ‘한민족 하느님사상의 부활’을 선언했으며, 한민족 하느님 사상을 알리는 민족종교 선교의 대중경전 ‘환인’과 ‘선교상고’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진행했다.

재단법인 선교가 주최한 제98주년 3·1절 기념식 전경.

선교의 창교주이자 선교종단의 종정인 취정 박광의 원사는 기념연설에서 단재 신채호 선생의 ‘동국고대선교고’를 거론하며, 한민족 고유 종교와 사상이 선교이고 고대 선교의 신앙대상은 환인(桓因)이라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아울러 한민족 고대 선교를 계승한 선교종단의 종정으로서 ‘한민족의 하느님 사상의 부활’을 선언한다는 주최 의의를 밝혔다.

박광의 원사는 “대한민국은 외형적으로는 독립했으나 정신적인 독립은 미완성에 그쳐있다”며 한민족의 완전한 독립을 역설했다. 또 “현재 우리나라가 외부적으로는 일본과 중국과의 외교문제로, 내부적으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것은 모두 민족정신이 바로서지 못한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며 “한민족 고유의 사상과 종교를 부활해 민족의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광의 원사는 세계의 모든 종교는 저마다의 민족종교에서 발생했으며, 민족종교의 본질은 해당 민족의 번영을 이루는 것인 바, 민족종교를 신앙함으로써 나라와 민족의 근간을 바로 세우는 것이 나아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길임을 설파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완전한 정신적 독립과 민족번영을 위해서는 젊은 청년층을 비롯한 대중이 민족종교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덧붙여 “최근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된 일명 ‘기 치료 아줌마’가 관련된 단체가 선교와 유사한 이름으로 활동해 민족종교에 대한 오해가 발생하는 바, 선교유사단체와 민족종교 선교종단을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어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저자이자 선교종정인 박광의 원사는 “한민족 고유의 하느님사상과 고유종교가 민족의 역사 속에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환인’과 ‘선교상고’를 출판한다”고 의의를 밝혔다.

박광의 원사는 “한민족 건국신화에 나오는 ‘환인’은 신화 속 가상인물이 아니고, 한민족의 시조이며 한민족의 하느님이란 사실을 국민 모두가 알아야 한다”면서 “환인이 한민족의 시조이자 하느님임을 인정할 때, ‘한민족’이라는 말의 참뜻이 ‘하늘민족’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된다”고 단군신화 재조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재단법인 선교 내부 인사와 선교청년단 ‘청림회’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참석자들은 박광의 원사의 선창에 따라 “재단법인선교 산하 한국의 선교종단의 설립으로 ‘한민족 하느님사상이 부활’하고, ‘고조선의 국교였던 선교가 부활’했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선교종단의 종정인 취정 박광의 원사가 출판기념식에서 사인회를 하는 모습.

한편, 재단법인 선교는 환인을 하느님으로 신앙하며 환인·환웅·단군 등 삼성(三聖)을 한민족의 성인으로 숭배하는 민족종교로 1997년 대창교 돼, 선교종단을 세우고 한민족 정기 회복을 위한 경전편찬 및 포덕교화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지난해 선교창교 2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민족종교통합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2016년 11월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한민족종교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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