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미숙할 땐 따끔히 혼내고 가르쳐달라”… 태고종 상진 스님과의 뜻깊은 만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월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에서 총무원장 상진 스님을 예방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정 대표는 먼저 법륜사 법당에서 예불을 한 뒤 방명록에 “부처님의 자비로 세상이 평안하기를”이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예의와 소망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당 대표를 처음 맡다 보니 부족함이 많을 수 있다”며 “그럴 때마다 스님께서 따끔하게 혼도 내시고 가르쳐 주시며 잘 이끌어 주셨으면 한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3년 전 불교 문화재 관람료 문제의 해결 과정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불교계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고 밝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고려·조선시대 의병 정신처럼 태고종 스님들이 국태민안(國泰民安)과 민생 안정에 힘써 주시고,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자신이 불교 고등학교 출신임을 밝히며, 상진 스님의 소탈하고 친근한 리더십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스님은 동네 아저씨처럼 소탈하시다”는 표현에서 온화한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에 상진 스님은 “민주당은 우리 종단과 한 식구라 생각한다”며 화답했다. 또한 “정 대표께서 바쁜 일정에도 방문해 주신 데 감사드리며, 정 대표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는 따뜻한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번 예방에는 정 대표의 방명록 문구처럼 부처님의 자비와 평안을 소망하는 마음이 깊게 스며들었으며, 정치권과 불교계의 유대를 확인하고 국민 통합의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