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와 동북아 철도 통합’ 국제 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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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철도망 구상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연결하는 다자간 협력사업 모델’로써 의미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는 지난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2015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2015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실현 국제 심포지엄 전경.
안 박사는 ‘동북아 철도망 구축의 배경과 통합을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의 발표에서 “동북아 철도망 구상은 동북아 평화협력이라는 큰 그림 하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안보와 교류협력은 물론, 남북관계 접근법과 국제공조 접근법의 균형과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부산을 출발해 북한의 나진을 거쳐 러시아 시베리아를 연결하는 동북아 철도망 구축은 역내 현안인 에너지사업, 농업협력사업, 환경협력사업 등 초국경 협력사업으로의 확대 및 발전 가능성이 있다”며 “동북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평화정착, 균형발전은 역내의 인적·물적 이동이 얼마나 자유롭고 신속하게 이동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나희승 박사는 “동북아 철도협력, 특히 남‧북‧러, 남‧북‧중 3각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남북 및 동북아 철도 협력은 기존의 남북 경협을 한 차원 더 높이고, 동북아 경제협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국제하이웨이재단 도쿠노 에이지 회장은 “동북아 철도통합과 연계해 한·일 해저터널도 구축돼야 한다”며 “이는 양국의 정치, 경제, 문화교류의 가교가 되어 동북아와 세계평화를 정착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미래포럼’(공동대표 주호영·조명철)과 (사)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회장 손병호)이 공동 주최한 이날 포럼은 ‘세계평화와 동북아 철도 통합의 비전’이라는 주제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지역의 공동 번영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손병호 회장은“철도를 통한 하나의 교통망으로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는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평화를 구현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새누리당 조명철(비례대표) 의원은 축사에서 “동북아의 철도 통합이 이뤄진다면 한국, 중국, 일본 및 시베리아는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이 창출돼 동북아가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하나 되는 항구적 평화지역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세계평화와 동북아 철도 통합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각계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황부기 통일부 차관, 이인제 의원, 심재철 의원, 설훈 의원, 이노근 의원, 한기호 의원, 박맹우 의원, 송영근 의원 등 20여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이 자리에 함께한 국회의원들과 재외동포들은 2014년 14개 국가에서 개최됐던 ‘피스바이크 통일 대장정’을 더 크게 확대해, 120개국이 참여하는 ‘통일기원 세계 120개국 피스로드(PEACE ROAD) 한국 국회 출발식’도 가졌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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