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7월 연합기도회 개최

‘사회정의: 법과 종교개혁’ 주제로…기독법률가회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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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7월 연합기도회 ‘정의의 숨결로 세상을 새롭게 교회를 새롭게’가 지난달 31일(월)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담임목사)에서 개최됐다.

‘사회정의: 법과 종교개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도회는 기독법률가회(CLF)와 협력해 그리스도인 법률가가 직접 메신저와 기도인도자로 참여했으며,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사회와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강연에 나선 기독법률가회 이병주 변호사는 ‘교회의 사회적 실패와 한국교회 평신도의 시대적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변호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신앙적 탈선으로 세상을 섬기기보다는 오히려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며 “이는 교회의 사회적 파산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 맥락은 무시되는 개인 구원 신앙과 이기적인 자기 사랑, 교회 중심의 이원론적 신앙생활이 그 배경이 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평신도들의 주체적인 역할과 노력으로 관성과 타성을 근본적으로 반성하고 사회적 실패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익법센터 어필의 이일 변호사는 ‘한국사회의 법적 불의와 기독법률가의 책임’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섰다. 이 변호사는 “한국사회에서 법이 관념적으로는 정의를 내포하지만, 실천적으로는 불의를 정당화하는 도구가 됐다”고 밝혔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7월 연합기도회 전경.

그는 “암울한 현실은 신학교를 나온 전도사, 장로 같은 모범을 보여야 할 그리스도인 법률가들이 사회적 손가락질을 받으며 언론에 이름을 오르내리고 있다”며 “그리스도인 법률가도 한국사회의 편만한 구체적 불의에 암묵적으로 동조하거나,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불의가 작동되는 시스템 일부로서 살아온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기도회가 인간의 존엄과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가 되고,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법률가가 되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전했다.

강연에 이어 참석자들은 한국 사회와 교회의 개혁을 위해 기도했다. 기독법률가회 안태훈 변호사는 법률영역에서 그리스도인 법률가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의 기도를 드렸다.

기독법률가회 곽지영 변호사는 기독법률가들이 세상과 다른 방식의 삶을 살며, 정의와 평화가 결핍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간구의 기도를 드렸다. 또한 김종일 동네작은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거룩함과 정결을 회복하고 섬김과 베풂의 제자도를 실천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했다.

종교개혁500주년 연합기도회는 10가지 개혁과제를 정해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 진행된다. 다음 기도회는 이달 28일(월) 오후 7시30분, 남서울교회(담임 화종부 목사)에서 ‘선교운동의 반성’이라는 주제로 ‘선교한국(상임위원장 이대행 선교사)’과 협력 하에 진행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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