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의 꽃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열려

‘일상이 빛나는 순간, 수행’ 주제로…역대 최대 규모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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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불교와 세계불교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불교문화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2017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일상이 빛나는 순간, 수행’을 주제로 지난 23~26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334개 업체 490부스가 참여한 역대 최대 규모 행사로 열렸다.

23일 열린 동국대학교 정각원장 혜원 스님 초청법문 전경.

개막식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포교원장 지홍 스님, 동국대 이사장 자광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수암 스님, 대한불교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박원순 서울시장, 이기흥 중앙신도회장, 불교방송 선상신 사장, 더불어민주당 불자회장 오영훈(제주 제주시을) 의원, 문체부 김재원 종무실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네팔, 일본, 스리랑카 등 8개국에서 60개 부스가 참여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만큼 키런샤카 네팔 대리대사,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에드가르도 호세 쿠아레스마 가르시아 주한 니카라과 대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막식에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힐링의 가치를 담아내고 일상 속에서 자신을 찾아가는 습관과 수행법을 제안해 관람객들을 편안하고 친숙하게 안내하겠다”며 “박람회가 제안하는 다양한 수행법과 전통공예를 통해 나를 채우는 수행법을 찾아 일상이 빛나는 순간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사에서 “새로운 10년을 향해 발돋움하는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릴 수 있는 전통 불교문화 박람회가 되길 바란다”며 “나아가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수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직무대행은 김재원 종무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박람회는 그동안 중국,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과의 교류전을 확대해 국제적 불교문화행사로 성장해왔다”며 “이번 박람회가 수행을 주제로 하는 만큼 불교가 대중들의 일상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개막식에 앞서 야외무대에서는 불찬범음의례교육원의 ‘전통불교의식’과 한국향도문화협회의 ‘향도시연’ 등의 무대가 펼쳐지기도 했다. 이밖에 개막식에서는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 올해의 업체상, 올해의 작가상 등 불교문화를 빛낸 작품들을 위한 다양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는 무엇보다 한국전통문화의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는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제5회 붓다아트페스티벌을 비롯, 불교 예술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기획전, 특별전 등 다채로운 전시부터 의식법구, 장엄구 등 전통공예품까지 다양한 부스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야외 부스에선 사찰음식을 비롯해 한옥만들기 체험 등이 주를 이루며, 직접 먹어보고 만져보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펼쳐졌다.

뿐만 아니라 각 부스마다 공예, 건축, 의복, 차, 수행의식, 식품, 국제교류전 등을 주제로 불교와 첨단과학기술과의 만남, 젊은 감각의 디자인, 이색적인 캐릭터 상품 등을 공개하며 대중에게 불교문화가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4일 간 불교박람회를 찾은 관람객 수는 7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다양한 전통문화산업과 부대행사 및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해외업체 참여로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많았던 것이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불화 작품이 전시된 모습.

이와 관련해 박람회 집행위원회 측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관람 인파가 이렇게 붐빌 수 있었던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일반인 참가자 수도 크게 늘었지만 스님들의 관심이 높았다는 점에서 불교의 전통문화 산업에 대한 충분한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살아있는 한국전통문화의 꽃’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박람회는 지난 2016년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유망전시회에 선정됐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와 (주)불광미디어가 주관했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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