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의 꽃 ‘201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

‘마음이 쉬는 공간’ 주제로…중국, 인도 등 참가 국제 위상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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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불교산업과 전통문화산업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불교문화축제의 장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2016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마음이 쉬는 공간’을 주제로 24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막식을 갖고 27일까지 다양한 전시 및 기획 프로그램을 펼친다.

2016 서울국제불교박람회 개막식 전경.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사와 불광출판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불광출판사 발행인 지홍 스님, 불교신문사 사장 주경 스님,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 사부대중 3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자승 스님은 인사말에서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한국 전통문화의 산실인 불교문화에 담긴 산업적·문화예술적 진면목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다”며 “우리 전통문화 부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단단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과 일본, 스리랑카, 인도 등 이웃나라가 동참하는 국제적 행사로 거듭난 이번 박람회가 산업 활성화와 정보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전통문화가 생생하게 숨 쉬는 산업발전은 물론 찬란한 불교문화를 국제적으로 빛나게 하는 큰 마당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지홍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불교박람회는 한국의 문화 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고, 이런 노력의 결실로 올해 처음 산업통상자원부의 유망전시로 인증받았다”며 “그동안 쌓아 온 가치와 경험을 기반으로 불교의 가치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전했다.
 
또, 주경 스님은 “불교문화는 한국인들에게 유전자로 심어져 있다고 본다”며 “불교박람회를 통해 불교가 한국인들에게 문화적 삶의 에너지로 발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김종 제2차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불교박람회가 앞으로도 한국문화의 위상을 세계 속에 알리고 사부대중이 함께 어울려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축사에서 “경쟁에 지친 서울시민들의 마음을 힐링해 주는 것이 불교가 아닐까 한다”며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앞으로 더 성장하고 국제화하기를 바라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박람회를 지원한다고 밝혔으니 서울시도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국대 이사장 직무대행 성타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 서울 봉은사 주지 원명 스님,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성효 스님, 전국비구니회장 육문 스님,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카만싱 라마 주한 네팔 대사 등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한 개막식에선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시상식과 우수콘텐츠상, 우수업체상 시상식도 열렸다. 전통문화우수상품전 대상은 ‘LYU1987의 유남권’, 최우수상은 ‘옻앤옻’, 우수상은 ‘계절사이로’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우수콘텐츠상에는 ‘서칠교 작가’가, 우수업체상에는 ‘태화인터내셔널’이 선정됐다.

이번 박람회는 3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450여개 부스가 설치된 역대 최대 규모 행사다. 전시프로그램은 산업전(특별전), 국제교류전, 기획전, 붓다아트페스티벌(BAF)로 나뉜다.

기획전에는 최기영 대목장전, 전통문화우수상품전, 신상품전 등이 소개된다.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특별전에는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션, 불교출판문화협회전이 유치되며 불교사회적기업전도 마련된다.

국제교류전도 중국 푸젠(福建)성과 샤먼 국제불사용품전람회가 참여하는 등 그 규모가 확대됐고, 4회째를 맞는 붓다아트페스티벌(BAF)에는 100여명의 작가들이 참가해 실력을 뽐낸다.

특히 비구니계의 거목이었던 묘엄 스님을 조명하는 ‘우리스님-묘엄스님전’을 비롯해 IT기술을 접목해 360도 전방위를 감상할 수 있는 360VR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오감으로 느껴 보는 체험프로그램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의 템플스테이 부스에서 한 스님이 사찰음식을 만드는 시연을 하고 있다.

한편, 개막 첫 날 15000여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지난해 개막 첫 날 1만여명에 비해 50%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중 개막 첫 날부터 20대 후반~40대 중반의 청년층 관람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전통문화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어났다”며 “여기에 전통문화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이어졌고, 국제 교류가 강화되면서 전통문화 콘텐츠에 관심 많은 20~40대가 박람회장을 찾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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