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변혁 위한 제1회 월드디아스포라포럼 개최

2박3일 일정, 한인 리더 150여명 참석…디아스포라 재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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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한인 디아스포라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사회의 리더십을 새롭게 증진시키는 희망포럼을 열었다.

이들은 각 나라에서 보여 준 섬김의 리더십, 정직과 투명성,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과 배려, 봉사정신, 기부문화 등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 알려 한국과 세계 변혁의 동력이 될 것을 결의했다.

월드디아스포라포럼(국제대표 오상철)과 코디아(국제대표 한도수)가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개최한 제1회 월드디아스포라포럼에서 150여명의 한인 디아스포라 리더들은 공동선언문을 채택·발표했다.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상원의원이 주제강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디아스포라가 해답이다’라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디아스포라는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자원임을 인식하고, 하나님이 주신 디아스포라의 사명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님 사역 중심인 연합과 섬김의 정신을 체득하고 710여만명의 한인 디아스포라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전방개척선교를 극대화할 것’과 ‘디아스포라의 성공적인 사역을 위해 다음세대를 키우는 일이 중차대함을 인식해 다음세대를 위한 멘토링 대회를 개최할 것’ 등을 결의했다.

이번 포럼은 전 세계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리더들이 그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사회적 영향력, 헌신적인 삶 등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에게 알려 새 희망 창출은 물론, 한국사회의 총체적 변혁을 꾀하고자 마련됐다.

‘흩어진 사람들’이라는 뜻에서 시작된 ‘디아스포라’는 기존에 살던 땅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 또 ‘그러한 사람들’을 지칭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2015년 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는 710만여명.

불과 10여년 전만해도 비주류로 인식되던 이들 ‘디아스포라’는 이제 각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 종교 등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한인 디아스포라 2세들이 백악관에서 8명, 국무부와 국방부를 비롯한 연방기구에서 3000명 이상 활동하고 있어 한인 디아스포라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포럼에선 성공한 한인 디아스포라 리더들이 대거 강사로 참여해 더욱 이목이 집중됐다.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 스티브 황보 전 미국 라팔마 시장, 유수연 미국 ABC통합교육국 교육위원을 비롯, 정치·경제·교육·과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주제강연과 트랙강의를 통해 자신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연아 마틴 연방 상원의원은 주제강연에서 “캐나다는 자원봉사자들과 이민자들의 나라다”며 “한국계 캐나다인들이나 다른 민족들에게 ‘유리천장’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누구나 최대한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대한의 잠재력을 펼칠 수 있었기에 불가능은 없었다”며 “이와 함께 투명한 삶, 섬김의 리더십, 평화로운 통일을 위한 기도와 같은 디아스포라의 비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여럿은 하나보다 강하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며 “이처럼 단순하지만 명확한 진리를 통해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와 한국이 협력해 더욱 우리의 비전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우리는 반드시 한국의 평화로운 통일과 한인 디아스포라가 가진 독특한 역할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며 “한인 디아스포라는 각자의 나라와 한국에서 다리를 짓는 자로서 독특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스티브 황보 전 시장은 “한인 이민 1세대들은 밑바닥에서 시작해 치열하고 성실한 자세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다”며 “그 결과 지금 미국사회의 한인들은 각 분야의 지도자로 세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보 전 시장은 세계 각국에 흩어져 활약하는 한인 디아스포라 정치인들에 대해 “그들은 각 나라와 한국의 정치를 발전시키는 도구가 될 것이다”며 “한반도 통일을 위한 도구가 되는 등 많은 면에서 긍정적 영향력을 끼치는 귀한 자산이다”고 전했다.

특별 주제강연에 나선 아시아 디아스포라 전문가 필립 위커리 박사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다문화 사회에서 살고 한국어와 다른 한두 가지의 언어를 구사하며 세계적인 네트워크가 있다”며 “한인 디아스포라 크리스천들은 한국과 자신들이 사는 곳을 위한 선교를 재충전하는 원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인 디아스포라는 그들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을 활용해 세계선교에 적절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며 “한인 디아스포라 중에 선교에 힘을 줄 수 있는 리더들을 꾸준히 발굴·훈련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부산대 김재호 교수와 한국세계선교협의회 한정국 사무총장, 한국기독공공정책개발연구원 장헌일 원장 등 국내 디아스포라 활동 전문가들이 발제자로 나서는 스팟스피치와 세계 권역별 모임, 소그룹 모임 등을 통해 디아스포라의 사명과 비전을 나누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오상철 박사는 “이미 세계 선교계는 선교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선교 방식은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변화하는 세계 선교 상황에서 ‘디아스포라’는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뉴욕주립대학교에서 열린 제1회 월드디아스포라포럼 전경.

오 박사는 “작금의 한국사회는 희망이 사라진 듯 정치의 부재, 경제의 악순환, 청년실업 등으로 미래가 불투명하다”며 “특히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강력한 리더십이 보이지 않아 더욱 답답한 때를 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인 디아스포라들의 삶을 통해 한국사회에 새 희망의 꿈을 불어넣고자 이번 제1회 월드디아스포라포럼을 개최했다”며 “단순히 성공한 이들을 소개하는 행사가 아니라 디아스포라 리더들의 사회적 영향력과 섬김, 헌신에 집중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월드디아스포라포럼은 2년 후인 2018년 1월말에 ‘차세대 멘토링’이라는 주제로 한인 차세대 리더와 다민족 차세대 리더를 함께 초청해 제2차 (글로벌)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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