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학문과신앙연구소(소장 최용준·이하 신앙연구소)가 ‘동성혼과 한국교회의 과제’를 주제로 18일 서울 합정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학술발표를 개최했다.
학술발표는 신학윤리
·법률
·심리상담
·미디어
·과학 등
5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 관점에 비추어 동성혼을 고찰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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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과 송인규 교수가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비평`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이날 신학윤리 분야를 맡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과 송인규 교수는 성경 창세기를 근거로 한
‘동성애와 동성혼에 대한 비평
’을 통해 동성혼을 비판하며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
송 교수는 창세기
1장
27절
‘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고
’와
1장
28절
‘
…생육하고 번성하여
…
’, 2장
18절
‘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해 돕는 배필을 지으니라
…
’와 같은 문구를 예로 들며 동성혼의 부당성을 설명했다
.
그는 성경에 기초해 보면 성관계와 결혼에 대해
△성관계는 남자와 여자 사이에만 형성
△남녀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
△하나님께서 한 몸을 이루도록 허락한 대상은 오직 남자와 여자
△남자와 여자만이 한 몸을 이룰 때 자녀 생산 가능 등의
4가지 원리를 이끌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이와 관련
, 송 교수는
“동성혼은
4가지 원리 모두와 충돌하는 행위다
”며
, “만에 하나 동성혼이 적극적 해악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 해도 이성혼의 유익함과 혜택이 결여된다
”고 지적했다
.
그는 동성혼에 대해
“동성혼은 남성의 특질을 가졌지만 불완전하고
, 여성의 특질을 가졌지만 불완전한 이성이 만나 상호보완의 관계로 고양되는 이성혼과 달리 상호보완의 유익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고 전했다
.
이어
, 그는 동성혼이면서 자녀를 양육하는 경우에 대해
“우선적으로 동성의 관계로는 자식을 낳을 수 없기에 혈육의 정이 결여돼있다
”고 강조했다
.
또
, “구성원 가운데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역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자녀가 올바른 성 역할을 학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 아버지나 어머니의 사랑도 느끼지 못하고 자라게 된다
”고 지적했다
.
아울러 송 교수는
“우리가 동성애와 동성혼을 반대하는 이유는 창조의 원리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며
, “사회가 동성애와 동성혼을 지지하는 추세일지라도 창조 원리에 입각해 성관계
, 결혼
, 가정을 다뤄야 할 것이다
”고 강력히 주장하기도 했다
.
이밖에
, ‘동성혼의 정신의학적 문제
’를 발표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민성길 교수를 비롯해
, 경희대학교 생물학과 유정칠 교수
, 법무법인
‘산지
’의 이태희 변호사 등
9명의 전문가들이
5개 분야의 관점에서 동성애와 동성혼의 부당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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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합정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한동대학교 학문과신앙연구소가 기독교학문연구회,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동성혼과 한국교회의 과제` 학술발표 전경 |
한편
, 신앙연구소는 이미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
(실행위원장 김태황
·이하 동역회
)와 함께 올해와 같은 주제로 학술발표를 한차례 개최한 바 있다
.
이에 대해
신앙연구소 관계자는
“1차 모임 이후 계속적 담론을 형성하자는 의견이 나와 동역회와 더불어 기독교학문연구회
(회장 유재봉
)까지 함께하는
2차 모임을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고 전했다
.
이와 관련
, 신앙연구소 최용준 소장은
“2015년
6월 미국에서 동성혼이 합법화된 배경에는 미국 교회가 동성혼을 찬성하기 시작한 것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며
, “한국도 기독학자들과 목회자 그리고 교사들의 공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하기도 했다
.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