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를 위한 청년 종교인 봉사단 프로젝트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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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몰도바공화국 수도 키시너우에서 서북쪽으로 12㎞ 떨어진 곳에 위치한 바둘루이 보다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 만들기’란 주제로 국적도 다르고 종교적 배경도 다른 청년 지도자 20여 명이 모여 머리를 맞댔다.

 

몰도바 ‘청년 종교인 봉사단 프로젝트’에 참가한 벨라루스, 러시아 등 청년들이 종교간 화합을 다짐하는 의식을 치르고 있는 모습.

몰도바는 동유럽 흑해 서북부에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1992년에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공화국이다.

이날 모인 청년 지도자들은 ‘청년 종교인 봉사단 프로젝트’(Religious Youth Service Project, 이하 RYS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벨라루스와 러시아, 일본, 한국, 부르키나파소 및 몰도바 등 6개국에서 왔으며 그들이 믿는 종교도 정교회와 이슬람교, 힌두교 등 다양했다.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이 세상에 종교를 초월한 협동과 영원한 평화를 구축하는가’ 하는 주제였다. 이날 참석한 청년 지도자 모두 종교인들의 영적 성찰과 공동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는 데 공감하고, 자신들이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공유했다.

‘RYS프로젝트’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간에 믿음을 쌓아가는 방법에 관한 주제와 활동에 관한 것으로, ‘초종교 대화 이해하기’, ‘모범 사례 공유’, ‘팀 만들기 연습’, ‘발 마사지 길 만들기’ 등이었고, 타종교의 문화와 관습, 가치와 견해를 이해하기 위해 정교회와 유대교 회당, 이슬람 사원을 방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공동 주최자인 ‘자선과 사회부조를 위한 연맹’(ACASA)이 노인요양센터에서 준비한 ‘발 마사지 길 만들기’ 현장 학습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젊은이들은 발 마사지를 위한 지압길을 함께 만들면서 프로젝트 기간 중에 형성된 심정적 유대를 더욱 단단하게 할 수 있었다.

한편, 이날 RYS프로젝트 행사는 몰도바의 국제교육연맹을 비롯, 몰도바의 ‘자선과 사회부조를 위한 연맹(ACASA)’과 일본의 ‘선(仙)문화센터’의 공동주최로 열렸다.

몰도바=이홍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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