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드 알피트르 축제' 개시…이슬람 최대 명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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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인들이 라마단 금식기간을 마치고 서로 기쁨의 포옹을 나누고 있다.

네팔의 무슬림들은 이슬람의 연중 최대 행사인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에 개최되는 라마단 금식 기간을 마치며,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지난달 28일부터 시작했다.

‘이드 알피트르(이슬람력 10월)’ 축제는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인 단식을 무사히 마친 것을 신께 감사하며 서로 축하하는 명절이다. 이 행사는 무슬림들이 연간 성지순례가 끝나고 열리는 ‘이드 알아드하(이슬람력 제12월)’와 함께 이슬람의 양대 명절로 꼽힌다.

이 기간 전세계 12억 무슬림들은 축제 첫날 사원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성대한 음식을 장만해 3일간 기쁨을 나눈다.

이날 축제에 참가한 네팔인들은 주로 하얀색 계통의 옷으로 된 화려한 축제 복장을 갖춰 입고 나와 ‘알라’를 찬양하는 소리를 크게 외치고, 서로를 포옹하며 즐겁게 인사를 나누는 등 나마즈를 암송했다. ‘나마즈’는 꾸란 성서에 나오는 기도문을 말한다.

‘이드 알피트르’는 이슬람 달력의 9번째이자 성스러운 달인 라마단의 금식을 성공적으로 끝냈음을 기념한다.

라마단 기간에는 12세 이상의 건강한 모든 가족들이 29일에서 30일 기간 동안 금식을 하며 해가 뜨기 직전부터 해가 진 직후까지 낮 동안에는 물도 마실 수 없다.

이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라마단이 끝나는 전날인 초승달을 육안으로 관측해 28일부터 ‘이드 알피트르’가 개시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네팔 의회의 이슬람 출신 의원인 아콸 아하마드 샤아 씨는 “이슬람을 실천하는 원칙 중 하나가 라마단 월에 금식하는 것”이라며 “매년 라마단 월은 전년도에 비해 10일 앞서게 되어 40년마다 한 번씩 한 바퀴를 돌기 때문에 라마단 월은 연중 어느 계절에도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올해 라마단은 낮 시간이 긴 한여름에 진행돼 적잖은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기간이었을 거라고 덧붙였다.

2011년 네팔 인구조사에 따르면 네팔 현지 무슬림들은 힌두교와 불교도 다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팔=Ramesh Shiwakoti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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